산업자원부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미국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에서 개최할 예정인 '한·미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가 주관기관인 바이오벤처협회의 운영 미숙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한.미 산업기술협력사업기금 4천만원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한.미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에 지원키로 하고 바이오벤처협회를 통해 참가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협회는 참가 업체당 현지 행사비용 일체와 항공료 일부(60만원)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지난 1일 접수를 마감했다. 그러나 일부 벤처기업들은 협회로부터 행사 내용을 알리는 공문을 받지 못했거나 접수 하루 전에 공문을 받아 참가 신청을 하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협회가 다수 비회원사들에는 접수 마감을 불과 하루 앞두고 행사를 공지했다"며 "국가 지원금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회원사와 비회원사를 차별한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문제로 인해 참가 규모인 20여개사와 비슷한 수준인 25개사만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비회원사들을 포함,6백여개 바이오벤처기업에 공문을 발송했다"며 "마감이 임박해 공문을 보낸 것은 시일이 촉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협회의 참가공모 과정에 미숙한 점이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신청 절차를 다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