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한나라당 총재단회의는 '박근혜 부총재 달래기'로 일관됐다. 회의에서 박 부총재는 자신이 주장한 '국민참여경선제'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경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배수의 진'을 쳤고 다른 부총재들은 "좀더 생각해보자" "좋은 결과를 기다려보자"며 설득에 주력했다. 박 부총재는 "대의원이 7만명이라면 일반국민의 참여비율은 50%는 돼야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내 주장이 소수의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더 이상 주장을 하지 않을테니 다수결로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부영 부총재는 "결코 소수의견이 아니다"고 달랬고 박희태 부총재는 "다수결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며 국민에게도 좋은 모습으로 비쳐지지도 않는다"며 '합의제' 결정을 제의했다. 이에 박 부총재는 "경선은 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참여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경선 불참의지를 노골적으로 표명,논란이 한동안 이어졌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