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16일)을 맞아 오는 10일 방북하는 콘스탄틴 폴리콥스키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통해 북·미 및 남북 대화 참여를 종용하는 메시지를 북한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정부는 6일 정세현 통일부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악화되고 있는 북·미간의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이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한 대화에 응할 경우 국제금융기관의 개발자금 지원 등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실무급 북·미 대화 채널을 격상시키는 방안도 미국측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와 민주당은 이날 민주당사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대북 햇볕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미국측에 분명히 제시키로 했다. 홍영식·김병일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