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올해 매출액 3조2천8백억원,영업이익 3천8백억원,수출 5억달러를 경영목표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 대비 매출액은 14%,수출은 0.4% 각각 상향된 것으로 매출액은 창사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분리된 중기 및 플랜트 사업부문의 매출을 감안한다면 전년 대비 23%나 대폭 신장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올해를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정하고 기술력 확보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또 품질경영 지식경영 투명경영 등 3대 경영방침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2천여억원을 투자해 첨단부품 연구개발 설비를 확충하는 한편 시험실을 준공하고 우수 연구인력도 현재 4백명에서 6백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와 자체 연구인력을 통해 한차원 향상된 에어백과 첨단 제동시스템 등 첨단 모듈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텔레매틱스 및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 개발 등 전자.정보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여 이 분야에서만 지난해 대비 1백% 늘어난 1조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애프터서비스부품 판매사업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전국에 있는 물류기지의 신축.통합.이전을 강도높게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기아차 부품 공급률도 현대차 부품과 동일한 수준인 1백%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해외진출에 맞춰 중국에 모듈 및 부품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미 상하이에는 부품물류기지 부지를 확보,창고건설에 들어갔다. 또 충남 천안에 ABS.TCS.ESP 등 첨단제동시스템 생산공장을,울산에는 운전석 모듈 생산공장을 각각 설립해 현대.기아차에 납품하기로 했다. 북미 유럽 일본에서 부품전시회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델파이 비스티온 등 부품회사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