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선물거래소 이사장은 4일 "오는 2004년 KOSPI200선물을 현재 증권거래소에서 선물거래소로 옮긴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지수선물의 선물거래소 이관문제는 두 거래소는 물론 회원사 투자자 모두의 입장을 고려해 풀어야 한다"며 "핵심 사안인 인력문제 등에 대해선 유연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선물거래소 이사장 취임직후 박창배 증권거래소 이사장을 만나 두 거래소간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앞으로 기술이전이나 인력교류 등 양 거래소에 도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이사장은 "선물거래소가 대외적으로 지수 선물옵션 시장의 운영능력을 검증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선 내부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 전자경영시스템과 인사평가시스템 등을 정비한 뒤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