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대형주 약세로 하락 전환했다. 1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8분 현재 77.26으로 전날보다 0.10 포인트, 0.13%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통신서비스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업종은 상승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팔만한 재료도 없지만 살만한 모멘텀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1월이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장이었다면 2월과 3월은 경기회복 속도를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주가는 75~80선 사이에 머물 것"이라며 "당장 방향성을 잡고 접근강도를 높이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경기회복에 관심을 갖고 조정시 우량주에 대한 보유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낙폭이 컸던 대형주 강세가 두드져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CJ39쇼핑, 다음, 새롬기술, 한빛소프트 등이 상승했다. 반면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은 약세다. 주성엔지니어, 코삼 등 대부분의 반도체장비주가 하락했고 컴퓨터, LCD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케이디씨, 웰링크 등 최근 약세를 지속했던 네트워크주가 오랜만에 상승했다. 다음, 새롬기술 등 일부 인터넷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에스엠, 로커스홀딩스 등 일부 엔터테인먼트주가 4% 이상 강세다. 메디오피아, 고려신용정보 등 이번주에 거래가 시작된 신규등록주가 강세를 이었으나 신화정보와 코위버는 반락했다. 10일 내리 상한가 행진을 이어온 아가방도 상한가 행진이 꺾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