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의 부도로 벤처기업의 재무 안정성이 주요 투자잣대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현금흐름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기업은 올해 퇴출기준 강화로 부도 즉시 등록이 취소되기 때문에 현금흐름은 갈수록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금흐름이 좋으면서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이 안전한 투자대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현금흐름이 개선될 저(低)PER(주가수익비율) 종목으로는 드림라인 케이씨아이 인네트 바이오랜드 CJ39쇼핑 등이 대표적이다. 31일 한국투자신탁증권에 따르면 드림라인의 경우 주당 현금흐름 금액이 2천32원,동양시스템즈는 2천6백15원,인네트는 9백20원이지만 현금흐름에 대비한 주가 비율은 5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케이씨아이(주당 현금흐름 4백63원) KTF(7천23원) 바이오랜드(8백10원) 대한바이오(1천4백50원) 등도 주가 현금흐름 비율이 5∼7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해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는 코스닥 기업 중에서도 현금흐름 대비 주가의 저평가 정도가 큰 종목이라고 한투증권측은 설명했다. 한투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퇴출기준이 강화되는 만큼 코스닥 기업 투자시 기업부도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현금흐름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