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대표 박기점)은 지난 1977년 설립돼 정밀금형 커넥터 등을 생산하며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BLU 시장에 진출,작년에 업계에서 가장 많은 1천8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회사다. 순이익도 1백2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월 50만대 가량의 BLU를 생산해왔으나 최근 평택공장(연건평 2만여평)을 준공함에 따라 생산능력이 70만대로 늘었다. 우영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에 BLU를 공급할 뿐 아니라 일본 등지로 수출도 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2.5인치 백라이트 유닛을 일본 소니사에,작년 하반기부터는 LCD모듈을 일본 사이버뱅크사에 각각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대만시장 수출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휘도 BLU기술 프리즘시트를 사용하지 않는(sheetless)BLU기술 첨단메카트로닉제품 기술 필름스피커 기술 서브마이크론 가공기술 및 나노측정 기술 등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고휘도 BLU 기술의 경우 평판램프를 이용해 제작하는 것으로 기존 BLU에 비해 휘도가 30%~40% 향상되는게 특징이라는 것이다. Sheetless BLU 기술은 프리즘 형상을 도광판에 성형하고 홀로그램 형상을 도광판에 전사하는 방식의 기술이다. 우영은 이같은 기술을 활용해 부품 제조업체에서 완제품 생산업체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LCD모듈과 LCD TV 등 신규사업에 진출,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BLU사업을 시작한 지난 1996년부터 디지털 디스플레이 장치의 발전가능성을 내다보고 준비해왔다"며 "평택공장의 경우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영은 TFT-LCD의 성장세를 감안해 올해 매출과 순이익 목표를 각각 2천8백억원,2백50억원으로 잡았다. 박기점 회장은 "BLU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브랜드를 가진 완제품 생산업체가 되겠다"며 "이를 위해 생산비를 올해 30% 절감하고 생산성을 3배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02)561-9062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