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北 핵사찰 내년부터 받아야"..방미 마치고 28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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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28일(이하 한국시간) 6박7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 총재는 귀국 전날인 27일 뉴욕에서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은 제네바협약에 따라 경수로를 2005∼2006년께 공급받기 위해선 내년부터 핵활동에 관한 특별사찰을 받아야 한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관한 향후 진로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올 연말과 내년 초가 남북관계를 결정할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김대중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닫혀 있던 남북관계의 문을 연 것은 높게 평가한다"고 말한 뒤 "그러나 평화공존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들은 단계적으로 원칙에 따라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에 앞서 9·11테러 사태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의 건물 잔해를 돌아보고 미주지역 한인 경제전문가들과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전망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재헌씨가 참석,눈길을 끌었다.
뉴욕=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