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기졸업을 눈앞에 둔 신원이 베트남에 니트웨어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신원 관계자는 23일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에 월 1백만장 생산 규모의 니트웨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염삼주 신원 사장은 지난주 베트남을 방문,공장 부지를 물색한 뒤 정부관계자 등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신원은 현재 남미 과테말라에 월 2백30만장 생산 규모의 세계 최대 니트웨어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시장의 수요가 늘면서 공급물량이 부족,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지난해 말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미국으로 수출되는 상품의 관세가 종전의 평균 40%에서 평균 4%로 낮아졌다. 한편 신원은 지난해 4백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호전돼 올해 상반기 중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