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23일 당무회의를 열고 김종필(金鍾泌.JP)총재의 ''내각제 투어''에 현역의원 및 주요당직자 전원이 동참키로 하는 등 내각제홍보를 통한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자민련은 또 `국가권력구조 개편 및 정치개혁을 위한 범국민추진협의회''(약칭국범추)의 구성안도 의결, 범보수세력의 대표급 인사들을 공동의장으로 영입해 내각제 선호세력과 정치제도개혁 공감세력, 범보수세력 등을 결집, 전국단위 조직으로 확산해 나가되 당과는 별도조직으로 운영키로 했다. 김 총재는 일본 전국시대를 통일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수적 열세를 극복한 전투고사를 인용, "수하 6백명으로 수만명의 적진을 쳐들어가 적장의 목을 베어 승리를 거뒀다"며 "절대 패배의식을 고쳐라"고 독려했다. 그는 또 "우리가 희생적으로 동참할 때 길이 보일 것"이라며 "닭의 머리는 될 망정 쇠꼬리는 되지 말자는 정신으로 뭉쳐서 하나만 생각하고 뛰자"고 호소했다. 앞서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은 내각제 투어에 대해 "이달말부터 3월말까지 3단계로 충청권 전 지구당과 기타 시도단위 전략지구를 중심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지구당 개편대회, 현지 지도급인사 간담회, 추진위현판식, 기자간담회 등과 연계해홍보효과를 제고토록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는 또 "투어는 1일 2개지구당, 현지 숙박후 귀경하는 1박2일 코스로 주 2회실시하며 당의 어려운 살림을 감안해 버스이동후 현지 민박 및 여관, 대중식당을 이용하고, 총재가 상가 시장 등 인구밀집지역을 방문해 국민과 직접 대화를 통해 동참세력을 조직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