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가 주민 1인당 수입 증가로 전반적인 삶의 질은 높아가고 있지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연변일보가 최근(1.19) 보도했다. 국가통계국 도시조사총국 산하 옌지(延吉)시 도시사회경제조사국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옌볜의 도시주민가정의 1인당 수입은 2000년에 비해 18.5% 성장했다. 이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실제로 15.7%가 성장한 셈이다. 가구별 1인당 월 수입은 546위앤(元). 이중 고소득 가정은 839위앤, 저소득 가정은 312위앤으로 고소득과 저소득의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소득층은 자영업자, 국영업체 근무자, 자영업체 근무자, 이ㆍ퇴직한 재취업자,집단경제업체의 종업원 순위로 나타났다. 1인당 소득 증가는 소비를 촉발시켰으며 특히 지출은 식료품, 의류, 의료보건,교통통신, 레저생활 순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100호당 이동전화기는 8대, 컴퓨터 3대, 컬러텔레비전 3대 등으로 늘어났고 관광지출과 통신비용, 교육비용도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