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 뛴다] 인천 : '신우워토스'..변기용 절수기 해외서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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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대표적인 환경 친화기업중 하나인 신우워토스(대표 송공석)는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가 양변기로 전환되기 시작했던 지난 73년 "남영공업사"로 출발했다.
당시 양변기에 부속으로 들어가는 로우탱크용 볼탭과 사이폰을 생산하면서 사세를 확장시켜 나갔다.
국내 주요 양변기 생산업체인 동서산업과 대림요업,계림요업 등에 납품하면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생산제품도 수도꼭지,위생도기,절수식 사이폰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나가 종합 위생도기,수도기기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 98년에는 인도네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대만과 일본 등지로도 해외시장을 크게 넓혀 나가고 있다.
꾸준한 기술개발로 수십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2000년 에너지 절약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발명의 날 산업포장,물자사랑 재경부 장관 표창 등 그동안 물 에너지를 절약한 공로를 여러차례 인정받았다.
이 회사 송공석 사장은 요즘 물 절약을 위해 전국을 뛰고 있다.
3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변기용 물절약 제품 개발을 마친뒤 지난 2000년 교체용 절수기 50만개를 전국 가정에 공급한데 이어 요즘 각 분야로 설치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송 사장은 "전국 1천만 가구가 화장실에 절수기기를 설치하면 연간 2억5천만t의 물을 절약할 수 있게 돼 돈으로는 1천5백억원을 아낄 수 있으며 이는 한때 환경훼손 논란을 빚었던 동강댐보다 더 큰 절수효과가 있다"며 물절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우워토스는 올해 대한숙박중앙회와 절수기 독점 공급 협약을 체결하는 개가를 거뒀다.
내년 9월까지 전국 3만여 숙박업소에 모두 1백만개의 절수기를 설치하는 대단위 프로젝트다.
양변기용 절수기는 간단한 핸들 조작만으로 배출되는 물의 양을 조절해 40%의 절수효과를 낼 수 있어 환경보호 효과가 큰 제품이다.
누수 차단 효과까지 감안하면 절수량은 몇배로 늘어난다.
이회사는 수도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다중 이용시설과 아파트 등에 절수기의 설치가 의무화 됨에 따라 목욕장이나 골프장 등으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다 절수기 설치비를 회사에서 부담하고 3개월 뒤 투자비를 회수하는 와스코라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송 사장은 "신우워토스는 지난 28년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생산을 통해 1백여건의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대만에서 제품특허까지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KS마크,환경마크,으뜸상품 선정,조달청 우수제품 인정 등도 따냈다.
송 사장은 기업 이익이 사회에 환원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절수기 1개를 팔때마다 50원씩을 적립해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이나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 선행도 베풀고 있다.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4명에게 매달 40만원씩 지원하는 한편 무의탁 노인 수용시설인 인천시 서구 당하동 "에덴 사랑의집"과 강화군 길상면 소재 "엘림의 집",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아카시아마을회"에도 매달 50만원씩의 생활비를 보내고 있다.
송 사장은 "앞으로 더많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직접 봉사활동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워토스는 성장세를 거듭해 지난해 87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백2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본격화 될 와스코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매출액은 큰 폭으로 신장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등으로부터 획득한 제품 특허를 바탕으로 올해 일본,대만,베트남 등지로의 수출에 주력해 50만달러의 수출실적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기도 김포시 석정리 일대에 1만평 규모의 협업화 단지를 조성,절수기 일관 생산과 원가절감,품질향상을 이뤄낼 예정이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