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경기지표 중 하나인 소비자신뢰지수(CSI)가 최근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는 이달의 CSI가 94.2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CSI(88.8)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90.0)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특히 9·11 테러 이후 최저치를 보였던 지난해 9월 CSI보다 무려 12포인트 상승했다. CSI는 향후의 소비 지출 규모를 가늠케 하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도 이를 경기예측의 유용한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J P 모건체이스의 제임스 글라스만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공장 주문 증가 등으로 경제여건이 크게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높은 수치의 CSI는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