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과의 교역이 안보위협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첨단기술 제품 수출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17일 하원 위촉으로 활동중인 미-중위원회 청문회에서 밝혔다. 리사 브론슨 국방부 기술안보정책담당 부차관보 등 청문회에 출석한 정부관계자들은 "중국은 문제점을 안고있는 무기확산국인 동시에 미국의 가장 큰 잠재시장이라는 양측면을 지니고 있다"면서 "중국이 10-20년후 우방이 될지 적국이 될지 아무도 예측할 없는 까닭에 중국에 대한 기술이전은 더욱 까다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관계자는 미 당국은 중국의 핵개발 계획에 도움을 주거나 이란, 북한 등 금수국들에게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민감한 물품들의 수출을 통제하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도한 통제에 나설 경우 중국이 수입원을 돌림으로써 궁극적으로 미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중 위원회는 중국과의 교역이 미 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분석, 오는 6월 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