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산업은 21세기형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무공해 산업'' ''관광산업의 꽃'' ''지식산업'' ''서비스산업의 집합체''라는 호칭을 얻으며 각국이 이를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컨벤션은 종합산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현재의 컨벤션 분류는 관광산업에 그 근원을 둘 수 있지만 21세기 컨벤션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작게는 참가자와 참가자들의 만남이지만 크게는 국가와 국가와의 만남으로 발전하고 있다. 많은 노력과 투자를 통해 현재까지 서울 부산 대구의 컨벤션센터가 완공됐다. 제주 대전 일산 수원에서도 컨벤션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 분야의 가치와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컨벤션 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그후 많은 국제행사들을 유치하고 대외적으로 한국을 홍보하며 컨벤션 산업을 발전시켜 왔다. 컨벤션은 국제회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형 국제행사도 바로 컨벤션의 범주에 들어가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이 분야를 발전시켜야 한다. 2002년은 너무나도 좋은 기회다. 월드컵경기와 부산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행사들이 많이 개최된다. 이런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열고 한국을 홍보하면서 컨벤션에 대한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 행정기관과 기업들은 달러를 벌기 위한 사업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컨벤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 방안으로 몇 가지 사항을 제기하고자 한다. 먼저 컨벤션 산업의 기본 인프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필요하다. 그 대안으로 컨벤션센터 건립에 이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구축돼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컨벤션 산업의 메카인 라스베이거스이다. 카지노를 비롯한 기타 부대시설들은 컨벤션을 위한 완벽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구조를 갖춰 외화 획득은 물론 많은 국제행사들을 유치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도 서둘러 이 분야에 대해 투자해야 한다. 숙박시설도 좀더 건립해야 할 것이다. 차별화된 관광상품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둘째 정부와 관련단체, 업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좀더 많은 행사를 유치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학계는 학문적 체계를 바탕으로 전문인력의 수급계획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업계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문 컨벤션산업 마케팅에 대한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셋째 컨벤션센터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세제 혜택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재정적 혜택을 통해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수익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