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11시 강원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17일 오전 6시 현재 적설량은 설악산 대청봉 45㎝를 비롯해 대관령 32.4㎝, 진부령 30㎝, 한계령 28㎝, 속초 8.4㎝ 등이다. 16일 오후부터 차량운행이 전면통제되고 있는 미시령은 휴게소 직원들조차 철수할 정도로 눈이 내려 적설량이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30㎝ 이상 눈이 쌓인 상태다. 한편 강원 영서지역은 이틀째 비가 내려 원주 23.9㎜, 철원 11.5㎜, 영월 14㎜, 춘천 13.9㎜, 홍천 13.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강릉지방기상청은 "17일 강원 산간은 5∼10㎝, 영동지역은 3∼5㎝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