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주식·채권 발행을 통해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한 자금 규모가 1백조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지난해 기업 자금조달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전년 대비 36.1% 증가한 99조3천5백59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자 등 주식발행은 15.2% 줄어든 12조1천6백억원이었다. 회사채는 48.6% 늘어난 87조1천9백49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삼성 등 4대 계열 대기업이 전년 대비 72.8% 증가한 17조4천6백억원을,비4대 계열 대기업이 1백6.4% 늘어난 31조3천억원을 조달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