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코리아] 시스템 통합 : (성공스토리) '현대정보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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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정보기술 ''베트남 결제시스템'' ]
베트남 중앙은행이 내달중 전면 가동에 들어가는 지급결제시스템은 우리나라 대형 SI(시스템통합)수출 1호이자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첫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99년 4월 이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SI 수출의 새 장을 열었다.
베트남 중앙은행 프로젝트는 은행간 금융결제를 전산화하기 위한 국책사업으로 세계은행 자금으로 추진됐다.
이 프로젝트가 발주되자 프랑스 세마,미국 유니시스,일본의 후지쓰와 히타치 등 각국의 SI업체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오래전부터 베트남에 터를 잡고 있던 세마는 수주를 장담했다.
하지만 입찰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다크호스 현대정보기술이 기술평가 1위를 차지하며 1천3백만달러(1백60억원)에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정보기술이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의 지급결제시스템을 구축하며 기술력을 쌓아둔 덕분이었다.
현대정보기술이 입찰 2년전 정보를 입수해 지속적으로 발주처 관계자를 접촉한 점,금융결제원 휴렛팩커드 IMS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컨설팅이나 노하우를 수시로 제공받은 점도 성공 요인이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초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의 금융관계법 개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시스템 일부만 가동해왔다.
이제 법령정비도 끝나 2월중엔 전면 가동에 들어간다.
베트남 중앙은행 관계자들도 최근 한국을 찾아와 운영 노하우에 관한 조언을 듣고 갔다.
현대정보기술은 베트남 중앙은행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동남아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베트남 시중은행들이 발주하는 후속 프로젝트를 딸 수 있는 유리한 고지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천1백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농협은행 전산화 프로젝트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