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애경산업 등 화장품업체들이 ''문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음악회 연극 영화를 후원하거나 문화 이벤트에 참여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태평양은 글로벌 브랜드 ''아모레 퍼시픽''을 알리기 위해 뮤지컬 퍼포먼스인 ''난타''와 손잡았다. ''난타''의 해외공연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한편 올 하반기 ''아모레 퍼시픽''의 뉴욕 진출에 맞춰 난타 공연을 포함한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또 난타 공연과 명동에 있는 고객서비스센터 ''디아모레''를 묶은 여행상품도 내놓았다. 태평양 ''아이오페''는 ''TTL''''Na'' 등 이동통신 멤버십카드 회원들에게 국립극장 공연을 할인해주며 음악 미술 영화 무용 등 문화 정보를 e메일로 보내준다. 홈페이지(www.iope.co.kr)에서는 매월 공연티켓을 걸고 ''이달의 문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오는 10월께는 ''아이오페'' 주최로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마리끌레르''와 ''포인트''를 내세워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후원 중이다. 마리끌레르 홈페이지(www.marieclaire.co.kr)에서 추첨을 통해 초대권을 보내준다. 공연장 입구에는 포인트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B&F'' 모델 손예진씨가 영화 ''취화선''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최근 개봉관 입구에서 샘플을 나눠주기도 했다. 도도화장품은 가수 제이의 4집 앨범에 들어 있는 응모권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제품을 증정한다. 이밖에 이넬화장품은 최근 영화 ''울랄라 시스터즈'' 시사회와 개봉일에 자사 화장품을 협찬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