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기아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1위업체인 현대자동차와의 주가 차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 될 것이란 분석이 어우러진 때문이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기아차는 약세장속에서도 전날보다 3.94% 상승한 8천9백80원을 기록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엔화가치 하락과 원화약세로 기아차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3.0% 증가한 8천3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송상훈 연구원은 "기아차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영업이익은 3백55억원 늘어나게 된다"며 "올해 기아차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0.6% 증가한 13조6천5백억원,영업이익은 22.9% 늘어난 7천9백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조달비용 감소와 현대차와의 시너지효과 등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지난해 5.1%에서 올해 6.1%로 상승하는 등 현대차 보다 영업실적 개선 폭이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도 기아차가 올해 실적개선은 물론 현대차와의 주가 이격도 확대에 따라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