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주말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율이 1,311원선의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조금씩 낙폭을 줄였다. 달러/엔 환율은 132.10엔대에서 정체돼 있다. 달러/원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장 막판 포지션 정리에 따라 소폭 등락이 예상되나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2원선으로 올라선 상태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분 현재 전날보다 0.40원 낮은 1,311.9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내린 1,31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309.80원으로 내린 뒤 조금씩 레벨을 높여 1,310원선에서 옆걸음을 걷다가 2시 57분경 1,312원으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17엔으로 오전장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나흘째 주식순매도에 나서 57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강하진 않다"며 "달러/엔의 방향을 잡기가 어려워 거래가 극히 소극적이며 마감까지 큰 등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다음주에도 달러/엔에 따라 흐를 것으로 보이나 조정과 반등 사이에서 쉽게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