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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인터뷰] 윌리엄 P 쿠퍼 <비즈니스위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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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의 윌리엄 P 쿠퍼 사장 겸 발행인(57)은 "경제 및 경영은 이제 모든 뉴스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경제 미디어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으며 또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신문과 경제잡지 증권방송 등 경제미디어가 발달해야 한 국가의 경제 건전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쿠퍼 사장은 "비즈니스위크는 미국경기 침체가 오는 3월에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후 완만한 상승세가 향후 3~4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일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경제신문사를 방문한 그를 만나 세계경제와 미디어산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 대담 = 조재길 기자 ] ----------------------------------------------------------------- -경제 미디어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경제 미디어의 전망은 다른 어떤 영역보다 밝습니다. 타임 뉴스위크 등 다른 시사 주간지들도 경제지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즈니스가 이제 가장 중요한 뉴스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10년 전에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를 연속적으로 인하해도 뉴스가치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린스펀 의장이 기침만 해도 언론이 반응을 보입니다. 이같은 점에서 볼 때 경제 미디어는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이며 또 그래야 국가경제의 건전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위크와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 몇 년간 미국경제에 대해 큰 시각차를 보여 왔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부정적이었던 반면 비즈니스위크는 긍정적으로 전망해 왔죠. 이같은 차이가 왜 발생했다고 보십니까. "이코노미스트가 미국경제의 버블을 예측한 것은 결과적으로 들어맞았지만 지난 7년간 미국증시는 전체적으로 20% 올랐습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비즈니스위크의 보도를 따른 독자들은 같은 기간 2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을 겁니다. 이코노미스트는 7년 전부터 미국경제에 대해 비관적이었습니다만 문제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닷컴 붕괴는 사실 2년 전부터 시작됐죠. 비즈니스위크는 ''신경제''란 용어를 가장 먼저 사용한 매체입니다. 하이테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기업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신경제의 기반입니다. 이에 대한 믿음은 여전합니다" -미국경제의 침체가 언제 끝나리라고 보십니까. "침체기가 오는 3월에 끝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미국경제는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입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어 오는 2005년까지 성장가도를 달릴 것입니다. 그 이유로 첫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잇따른 금리인하 효과를 들 수 있습니다. 연방기금금리는 현재 40년 만의 최저치인 1.75%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는 점도 긍정적인 조짐입니다. 마지막으로 감세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유가 약세로 연료비 등 물가가 하락하고 있고 이것이 소비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국과 함께 올해 유럽과 아시아 경제의 전망도 매우 밝습니다. 한국의 경우 특히 희망적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디플레이션이 아시아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 외환위기가 발생하자 미국은 지난 95년 멕시코 사태 때와는 달리 한 발 물러서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및 중동지역에 가장 큰 정책적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경제 등 국내문제에 관심을 돌릴 것입니다. 아르헨티나 사태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단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으로써 세계경제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려와 환영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중국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입니다. 중국은 인구가 13억명에 달하는 대국입니다. 최근 이 시장을 조금씩 개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입은 제한적입니다. 반면 덤핑 등 수출관행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문을 충분히 열지 않으면 자국은 상당한 혜택을 받으며 성장하겠지만 그 외 국가들은 별로 수혜를 받지 못하게 될 겁니다. 일본처럼 수출에만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한국경제 및 기업에 대한 인상은 어떻습니까. "방한 이후 줄곧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 및 정부 부처에 들러 다양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정보통신부에서 한국의 정보기술(IT) 산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초고속통신망의 발달현황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은ㅊ매戮탈疸?아니라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으며 충분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경제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21세기 최고경영자(CEO)가 갖춰야 할 자격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앞으로 최고경영자의 직무는 훨씬 어려워질 겁니다. 바로 기술의 변화 때문입니다. 하이테크 기술의 발달은 업무처리 속도를 높여주지만 최고경영자들은 그만큼 빠른 속도경영에 적응해야 합니다. 최고경영자들의 능력은 이제 ''클릭 한 번으로'' 검증받게 됐습니다. 글로벌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이들의 업무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1세기 최고경영자는 빠른 변화에 대한 적응력, 세계시장에 대한 안목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비즈니스위크가 경쟁지를 앞서가는 비결이 있다면. "비즈니스위크는 주간지입니다. 하지만 9.11 테러가 발생한 직후 한 주에 두 차례 발행했을 정도로 유연성을 갖춘 조직입니다. 당시 미국 내에서 10만부 이상이 더 팔렸죠. 독자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나 기대에 부응해 온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또 편집데스크는 25명으로 다른 어떤 경제주간지보다 많습니다. 이것이 기사의 질적 차이로 나타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어떤 사업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까. "올해의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방송 사업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현재 비즈니스위크는 투자관련 TV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를 ABC 등 공중파에 매주 공급하고 있죠. 성과가 좋으면 아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두번째로 개인금융 관련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위크 투자자를 위한 워크숍''을 미국내 98개 도시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1인당 참가비가 3천달러로 비교적 고가이지만 투자자를 위해 만족스러운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은 없습니까. "확고한 브랜드를 갖고 있다면 더 넓은 독자층에 다가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위크 온라인은 매달 2천2백만 페이지뷰를 올리고 있는데 온라인 독자중 70%는 처음 접속하는 사람들입니다. 독자층은 점차 젊어지고 있으며 기술에 민감합니다. TV를 이용하면 잡지와는 또 다른 고객층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웹사이트나 잡지를 보는 독자들과는 다른 고객입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떤 수단을 통해 어떻게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매체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미디어에서는 빠른 것이 항상 이깁니다. 온라인 매체가 상대적으로 더 큰 장점을 갖고 있다는 뜻이죠. 앞으로 온라인 매체는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오프라인과 결합할 때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온라인 미디어도 수익을 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작년은 특히 힘든 해였습니다. 광고는 유일한 수익모델이 될 수 없습니다. 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온라인 미디어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 road@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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