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선물이 물가 불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하락 전환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내림세가 이어져 3월물의 경우 전고점인 102.60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국채선물 3월물은 오전 10시 30분께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102.86에 거래됐다. 전날 0.34포인트나 하락한 데 따른 기술적 매수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담뱃값이 인상 발표에 이어 소주회사의 소주값 인상 발표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물가로 이동했다. 진로는 10일부터 `참이슬''의 출고가격을 7.8%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선물의 지광일 과장은 "주식이 많이 빠지지 않는 한 물가 불안 때문에 오름세로 다시 돌아서기는 어려울 듯"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