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자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채권시장에서 국채 거래는 새 지표물인 2002-1호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2002-01호 국고채권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6.12%를 기록했다. 미국 채권 금리가 소폭 상승하고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로 출발하자 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종합주가지수 하락세 전환에 따라 내림세로 돌아섰다. 5년 만기 2001-10호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6.90%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 3월물은 102.90으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하락한 데 따른 저점 매수 세력 덕분에 상승세로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3월물이 103.05∼103.10수준에 걸쳐 있는 저항선까지 오르다가 막히는 박스권 장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움직임이 크지 않고 이 가격대에서는 대량 매물이 분포해 있어 뚫고 오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103.00 안팎에서 거래되다 오후장 들어 내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통화 완화정책 지속 기대가 부각되며 저점을 높여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133엔선에 접근하며 수출 경쟁력 악화 우려를 증가시키고 있어 채권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뉴욕시장에서 132엔대 후반으로 올라왔던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133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