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정치'를 바꿔야 '경제'가 산다] (대선주자 인터뷰) 노무현 민주고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은 원칙주의자다. 우리 사회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원칙이 무너졌기 때문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노 고문은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 금강빌딩 대선캠프에서 가진 한국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도 "원칙에 따른 페어플레이가 이뤄진다면 한국은 선진국 진입에 성공할 것"이라며 시종일관 ''원칙론''을 강조했다. [ 대담 = 김영규 < 정치부장 > ] ----------------------------------------------------------------- -민주당의 향후 정치일정과 후보경선 방식이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중 국민참여 경선제는 정당사 초유의 정치실험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시행과정에서 잡음이 일 것으로 우려하고도 있습니다. "잡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반드시 성공합니다. 대만과 일본에서도 성공했는데 우리라고 못하겠습니까. 한국인들은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도 일단 시작하면 잘 합니다" -대중적 지지도에 비해 당내 기반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내 경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대책은 있는지요. "인권변호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했습니다. 그때 고생하며 만났던 많은 분들이 전국에서 저를 돕기 위해 모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번 민주당 후보는 지역별 인구비례를 반영한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되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대선주자로서 새해 화두를 던져 주십시오. "올해의 키워드는 원칙과 통합입니다. 원칙을 바로 세우고 지역통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시대 한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경제의 승부도 원칙이 바로 서느냐에 따라 좌우됩니다. 저는 정도를 걷는 정치를 해왔습니다. 또 호남이나 영남, 서울 등 전국 어디서나 배척을 받지 않는 정치인이기도 합니다. 동서화합이 우리 정치의 핵심과제인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3김시대 이후 첫 대선이란 점에서 망국병인 지역감정이 깨질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구도는 그대로 정치구도가 됩니다. 다음 대선을 동서대결 구도로 치르게 되면 이후 정치구도도 계속 지역구도를 유지해 갈 것입니다. 동서대결 구도를 벗어나려면 민주당에서 부산출신인 제가 후보가 되어야 합니다. 부산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민주당은 호남당이란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집니다" -민주당 대권주자 중 김중권 고문도 영남출신입니다. 두 분이 손 잡을 계획은 없습니까. "저나 그분이나 별로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저는 정치노선과 국민의 신뢰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아무하고나 손을 잡으면 무엇을 하려는지 사람들이 혼란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치적 지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힘을 합치는 연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양대 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설, 3김 연대설 등 각종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습니다. "제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지방선거 이전에 일대 정계개편이 일어나 지역대결구도가 무너지고 정책대결구도로 재편될 것입니다. 현재 지역구도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개혁세력이 총집결해 새로운 목소리를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많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노 고문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모두로부터 총애를 받으며 정치활동을 해 왔습니다. 지역화합을 위해 두 세력의 연대를 추진할 계획은 없는지요. "두 분은 한국 민주화 과정에서 뚜렷한 공로를 세운 민주주의 지도자입니다. 그러나 두 분 모두 권위주의 정치의 병폐와 지역주의를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두 분이 동서화합에 기여해 주길 바라는데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민주세력의 양대산맥을 반드시 통합시켜야 합니다. 양대세력을 하나로 묶어 세우는 것이 그들의 역사적 맥을 바르게 이어가는 것입니다. 제가 추진 중인 민주세력의 통합, 개혁세력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번 대선으로 ''3김정치 청산''이 실현되는 것입니까. "''3김정치''가 아니라 ''3김식 정치''를 청산해야 합니다. 3김식 정치문화는 고스란히 계승하면서 자연인 3김을 청산하려는 것은 잘못입니다. 이회창씨의 정치는 1인전횡과 지역주의와 같은 3김식 정치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그런 것을 청산해야 합니다" -세대교체도 이번 대선의 주요 화두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대교체는 좋은 대안입니다. 그러나 3김청산과 마찬가지로 세대교체에도 사이비깃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대교체란 나이가 젊은 사람이 정치지도자로 나서는 것만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사고와 행동양식이 구세대와 달라야 합니다. 수직적.권위적.폐쇄적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수평적.합리적.개방적 정치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정치인만이 세대교체의 주역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는 있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편입니다. 대통령이 된다면 경제를 어떻게 풀어나가겠습니까.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결국 정치안정, 정치개혁이 꼭 필요합니다. 정치가 경제를 앞장서서 지도하기 이전에 먼저 경제에 부담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경제가 경제논리대로 제대로 할 수 있게 정치가 개혁돼야 합니다" -양대 선거를 앞두고 기업인들이 선거후원금 문제로 걱정이 많습니다. 대선자금 내역을 공개할 용의는 있습니까. "선거비용을 법정허용치 안으로 대폭 줄이겠습니다. 일부 보도를 보면 ''당내 경선자금 1백억원'' 운운하는데 그 10분의 1이라도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인터넷과 미디어선거에 강하기 때문에 비용을 적게 들일 수 있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비용을 얼마나 썼는지 합법·불법 모두를 사실 그대로 공개하겠습니다" -사회는 진보와 보수가 조화를 이뤄 발전합니다. 노 고문은 일반적으로 진보와 혁신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노 고문이 당선될 경우 각종 규제를 새로 만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국가적 활력의 근원입니다. 기업활동이 활발해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세금도 많이 걷히고 모두가 넉넉해질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기업규제는 최소한으로 줄여야 합니다. 그러나 규제완화라는 명목으로 재벌개혁이 중단돼서는 안됩니다" 정리=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美 최정예 공수사단, 돌연 훈련 취소…이란 파병하나

      미국 육군이 최정예 공수부대 지휘부의 대규모 훈련을 최근 갑작스럽게 취소하면서, 이들이 이란과의 지상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상 전투와 특수 임무를 맡은 제82공수사단에서 작전 계획과 실행을 조정하는 핵심 본부 부대의 훈련이 돌연 취소됐다. 사단 소속 다른 병사들은 루이지애나주에서 훈련 중인데, 해당 본부 요원들은 훈련에 참여하는 대신 본거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잔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소식통들은 육군이 조만간 제82공수사단 소속 헬기 부대의 중동 배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실제 배치는 늦은 봄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까지 공식 파병 명령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WP는 과거 분쟁 당시 82공수사단이 맡았던 상징적 역할을 고려할 때 사단의 ‘즉각대응군(IRF)’이 차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즉각대응군은 지난 2020년 이란 실권자 솔레이마니 제거,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동유럽 전선 방어에 투입됐다.미 국방부는 최정예 공수사단의 파병설에 대해 세부 사항 공개를 거부하며 “작전 보안상 향후 이동이나 가상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 작전에 미국 지상군이 “아마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면서도 투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지난 일주일간 미군은 공습 작전을 중심으로 이란의 미사일 무기고, 드론, 해군 함정 등을 공격해왔다.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상공을 직접 비행하며 폭탄을

    2. 2

      조현 "중동서 우리 국민 150여명 인근국 대피"

      중동 지역에 남아 있던 대한민국 국민들 150여 명이 안전한 인근국으로 대피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국민 150여명이 안전한 인근국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란, 이스라엘, 바레인,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주재 대사관의 노력으로 150여명의 우리 국민들이 안전한 인근국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며 중동 지역에 남은 국민들의 귀국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하늘길이 막혀 귀국하지 못한 많은 국민에도 진전이 있었다"라며 "지난 5일 UAE 외교장관과 통화한 이후 에티하드·에미레이트 등 민간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어 372명의 우리 국민이 귀국했고 오늘도 비슷한 규모의 국민들이 탑승한 항공편이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공관의 적극적인 교섭 덕분에 290석 규모의 에티하드항공 전세기편을 확보했다"라며 "몸이 불편하신 분들과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등을 우선 선정해 내일 정오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가 가진 외교력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것"이라며 "귀국을 희망하는 마지막 한 명의 국민까지 안전하게 한국 땅을 밟고, 우리 공관원을 포함한 현지의 모든 국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25명 △이스라엘 66명 △바레인 14명 △이라크 5명 △쿠웨이트 14명 △카타르 31명 등 우리 국민이 각 공관의

    3. 3

      부산 찾은 한동훈 "尹 정권이었어도 코스피 6000 갔을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를 하고 있었어도 코스피가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재명 정권을 겨냥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7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위치한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주가지수가 5000, 6000을 찍고 있다는데, 그건 일반적인 서민들과 시민들에겐 남의 일 같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 전 대표의 메시지는 '민생'과 '경제'에 집중됐다. 그는 시민들을 향해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고 그게 (코스피를) 5000, 6000 견인하지만 그건 결국 이렇게 현실에 살고 계신 분들의 삶에는 큰 영향이 없다"며 "이 주가지수 나는 너무 좋게 생각한다. 너무 자랑스러운데, 그건 이재명 정부 정책이기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옴으로써 좌우된 현상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게 서민의 물가고 시장상인의 경기 체감"이라며 "지금 너무 힘들다. 오늘 너무 많은 상인과 대화했지만, 모두 눈물을 글썽이며 힘들다고 한다. 내가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자는 것은 이런 분들 돕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전 대표는 부산시장 후보 출마설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금은 보수 재건의 필요성과 방법에 집중할 때"라며 "부산은 진짜 어려울 때 역전승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그런 점에서 보수재건을 말할 가장 적합한 장소라 생각한다"고 했다.앞서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제명 이후 첫 지역 공개 행보로 지난달 27일 대구를 방문해 보수 재건을 강조한 바 있다. 정치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