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대표는 7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위치한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주가지수가 5000, 6000을 찍고 있다는데, 그건 일반적인 서민들과 시민들에겐 남의 일 같은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한 전 대표의 메시지는 '민생'과 '경제'에 집중됐다. 그는 시민들을 향해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고 그게 (코스피를) 5000, 6000 견인하지만 그건 결국 이렇게 현실에 살고 계신 분들의 삶에는 큰 영향이 없다"며 "이 주가지수 나는 너무 좋게 생각한다. 너무 자랑스러운데, 그건 이재명 정부 정책이기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옴으로써 좌우된 현상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게 서민의 물가고 시장상인의 경기 체감"이라며 "지금 너무 힘들다. 오늘 너무 많은 상인과 대화했지만, 모두 눈물을 글썽이며 힘들다고 한다. 내가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자는 것은 이런 분들 돕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부산시장 후보 출마설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금은 보수 재건의 필요성과 방법에 집중할 때"라며 "부산은 진짜 어려울 때 역전승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그런 점에서 보수재건을 말할 가장 적합한 장소라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제명 이후 첫 지역 공개 행보로 지난달 27일 대구를 방문해 보수 재건을 강조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민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첫 일정으로 방문한 구포시장은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부산 북구갑 지역에 속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