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지난 99년 문을 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다. 자체 개발한 게임과 해외의 유수 게임을 선별해 공급하는 게임사업과 에듀테인먼트 사업,전자책 등과 관련된 솔루션사업 등을 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스타크래프트"를 국내에 공급한 회사로 유명하다. "스타크래프트" 카피 2백만개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PC방과 초고속 통신망 보급에 기여했다는 데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스타크래프트"에 이은 "디아블로II" 역시 최단기 1백만 카피 판매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얀마음 백구" 등 탄탄한 국산 PC게임을 시장에 진입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지난달엔 올해 최대 히트 예상작으로 꼽히는 "워크래프트3"의 국내 배급권을 따 주목을 끌었다. 이 게임은 미국 블리자드사가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으로 개발중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프랑스의 비방디에서 배급을 맡고 있다. 타사에서 만든 게임을 공급하는데 뿐만 아니라 자체 게임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안에 PC용 게임인 "아스파이어"와 3D온라인 게임 "탄트라",아케이드 게임 "그라운드 서핑"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는 게임산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임과 교육을 접목시킨 에듀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 4월 선보인 아동용 교육 콘텐츠 "디지몬 보물섬"은 현재 10만장 넘게 판매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전문인력 양성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해 1월 게임과 애니메이션 전문 인력을 교육하는 기관인 "디지털 캠퍼스"를 설립했다. 이곳은 미국의 어비드 테크놀로지로부터 소프트이미지 공인교육기관(ATC)으로 인증받아 3D 관련 국제공인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온.오프라인상에 8백여개의 소매점을 갖고 있다. 소매점 직판체제를 통해 가격 정찰제를 정착시키고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지역별로 유통 및 마케팅 전담 기구가 있어 고객 중심의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8백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순이익은 1백96억원이었다. 김영만 대표는 "올해엔 "워크래프트3"의 본격적인 공급에 힘입어 매출규모가 1천억원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02)3284-3237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