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애완견으로 각종 공식행사에 등장, '퍼스트 도그(First Dog)'의 대접을 받았던 '버디'가 3일밤 (현지시간) 차에 치여 숨졌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버디는 이날 클린턴 가족이 살고 있는 뉴욕 차파쿠아의 집 앞 2차선 도로를 횡단하던 중 17세 소녀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사고 직후 보안요원들이 버디를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네살배기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버디는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이 터지기 직전인 1997년 말 클린턴의 가족으로 합류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