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옥수수 10만t 지원이 이르면 내달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3일 "내달 중순까지 WFP와 전달 절차 협의와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한 옥수수 구입,수송회사 선정 등을 마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내달 말에는 첫 출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에게 "현재의 비상상황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사이버공격 등 다양한 형태의 군사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라캐머라 사령관과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우려하며 “확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되도록 한미 간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라캐머라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으로서 계획된 연합연습과 훈련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유엔군사령관 및 주한미군사령관으로서 준비태세, 정전협정 이행, 연합군의 역량 강화에 대한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답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사진)가 15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대신 오는 16일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한 대표 측은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는 “기자회견을 계획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전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당내에서 책임론이 제기됐으나 한 대표는 “저는 (당 대표)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하지만 장동혁·인요한·김민전·진종오 등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 사의 표명으로 한 대표 체제의 당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하자 한 대표도 거취를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회견 시점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하루 뒤로 연기됐으나 큰 틀에서의 내용 변화는 없이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점쳐진다.한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취재진에 “최고위원 5명(선출직 4명과 원외 김재원 최고위원)이 사퇴했고 당헌·당규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어서 한 대표가 숙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한 대표가 사의를 표하면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오는 16일 오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정부의 모든 판단 기준을 헌법과 법률, 국가의 미래에 두겠다"며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국회의장과 여야 모두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회의장의 합리적인 리더십 아래 여야, 정부가 협조해 조속히 국정 안정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가 먼저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한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 상황의 조속한 수습과 안정된 국정운영이 제 긴 공직 생활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