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특수로 강세를 보였던 과일값이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새해 첫 거래일인 3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감귤 한상자(상품 15kg)가 지난주 평균가격과 같은 1만2천원에 거래돼 보합세를 기록했다. 딸기는 출하량이 소폭 늘어나면서 지난주 평균 1만4천원을 기록했던 상품 2kg들이 한 상자의 가격이 1만5백원으로 25% 가량 하락했다. 특히 3주연속 강세를 보이며 작년말 최고 2만원까지 올라갔던 수박(상품 3개들이 10kg)도 평균 1만6천원에 거래돼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청룡 농협 가락공판장 판매총괄팀장은"징검다리 연휴를 대비한 물량확보가 이뤄져 수요가 줄어든 것이 보합세의 원인"이라며 "과일값은 설날 1~2주 전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수확량이 17%나 줄어든 사과의 경우 설 직전 가격폭등 현상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