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라" 이동통신업체들이 저마다 내세우고 있는 2002년도 지상과제이다. 빠르면 3월부터 상용화될 3세대 서비스 cdma2000-1x EV-DO는 이동통신시장 경쟁구도를 바꿔놓을 수도 있는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해온 2세대 선발주자 SK텔레콤은 3세대에서도 우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에 맞서 KTF LG텔레콤 등 후발주자들은 3세대에서 만큼은 결코 뒤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하나같이 cdma2000-1x EV-DO 시장을 선점하는데 필요한 전략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상대보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고 보다 우수한 품질과 보다 풍부한 콘텐츠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끌어모으고 있다. 다른 통신업체들도 EV-DO가 이동통신 시장 판도를 바꿔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켜보고 있다. 현재로선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EV-DO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비동기식으로 3세대 사업권을 땄지만 세계적으로 비동기 서비스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동기식인 EV-DO로 3세대 서비스를 국내에서 맨 먼저 시작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일정을 전반적으로 앞당겨 지난해 11월 수도권에서 EV-DO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고 오는 3월부터 전국 26개 도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8월 통신장비업체들로부터 사업제안서(RFP)를 받아 지난해말 실사와 시험평가(BMT)를 마쳤다. 이어 이달 중 장비공급업체를 선정하고 3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월드컵 기간에는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KTF는 월드컵 직전인 5월부터 EV-DO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쟁사에 맞서 무리하게 서비스 일정을 앞당기진 않기로 했다. 대신 시범 서비스를 충분히 거침으로써 월드컵 대회기간 중 제대로 된 3세대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특히 월드컵 공식후원업체라는 잇점을 살려 월드컵 기간에 방한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동영상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3세대 동기식 사업자로서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작년말까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4개 업체의 EV-DO 장비를 시험평가했고 1월중 상용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3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고 5월부터 수도권과 전국 월드컵 경기장 일대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초 동기식으로 3세대 주파수를 배정받은 LG텔레콤도 올 상반기중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EV-DO의 경우 1월중 시험 서비스를 실시하고 4,5월께 상용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EV-DO가 데이터 전용인데다 기술적으로 몇가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월드컵이 열리는 전국 대도시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만 제한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대신 데이터 및 음성까지 전송 가능해 EV-DO보다 한단계 앞선 것으로 알려진 EV-DV 서비스를 하반기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