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제일 푸르덴셜 ING 메트라이프 AIG생명보험 등 외국계 보험사들이 올 들어 공격경영에 나설 방침이어서 삼성 교보 대한 등 국내 대형사와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 그동안 보수적인 전략을 구사해온 외국계 보험사의 궤도 수정은 국내 종신보험 시장의 향후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협회는 작년 한햇동안 종신보험 판매 건수가 2백만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국계 보험사들은 앞으로 3,4년간 종신보험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03년중 은행과 보험을 겸업하는 방카슈랑스제도가 도입되는 것을 계기로 다양한 선진기법을 들여와 국내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중이다. 알리안츠제일은 올 영업전략을 확장 위주로 재수립,적극 추진키로 했다. 2001년초 3.8%선이던 시장점유율을 연말에 4.6%로 끌어올린 이 회사는 정보기술(IT)·인력양성·신영업채널구축 분야의 과감한 투자를 앞세워 올해 시장점유율을 한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푸르덴셜생명은 현재 34개인 지점을 올해 안에 40여개로 확충키로 했다. 타 보험사와 차별화를 기하기 위해 최근 완성한 인터넷 고객관리시스템을 적극 활용,21만여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올해도 계속 영업력을 강화함으로써 2004년까지 보유계약이 60만건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작년말 17개였던 남성 설계사 중심의 지점을 금년말까지 35개 정도로 늘리기로 했다. 또 건강 및 실적배당형 상품 등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ING생명은 인터넷 등 직접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현재 2천4백명인 남성재무설계사(FC)를 올연말까지 3천5백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12개월 계약 유지율을 현재 93%에서 95%로 끌어올리고 남성재무설계사의 정착률(12개월)도 90%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AIG생명보험은 전국적으로 5개의 지점을 추가로 개설,영업기반을 확충키로 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