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롯데 자일리톨껌'은 올해 제과 시장에서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이 제품은 월매출 1백억원 달성이라는 기록을 작성하고 연간 매출이 1천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단일회사의 단일제품이 월 매출 1백억원을 넘어서고 연간 매출 1천억원대에 육박한 것은 제과역사에서 롯데 자일리톨껌이 유일하다. 롯데 자일리톨껌은 지난해 6월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판매된 코팅껌이 환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효능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확산됐다. 맛과 청량감이 뛰어나 자일리톨껌은 다른 껌에 비해 고가인 5백원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크게 올라갔다. 특히 이 제품은 출시당시인 작년 6월 4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한번도 매출이 꺾이지 않는 신장세를 보여 왔다. 지난 11월엔 1백25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회사는 자일리톨껌을 씹을 경우 치아의 플라크가 감소되고 충치의 원인균인 뮤탄스균이 제거되며 플라크가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일리톨껌은 시원한 민트향과 대체감미료인 자일리톨의 청량감이 결합되어 입속의 상쾌함을 더해 준다고 말했다. 롯데측은 이러한 점이 기능성과 맛을 동시에 요구하는 소비자요구와 딱 맞아떨어져 히트를 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롯데는 이와함께 기존 껌 형태와 달리 좁게 하거나 알약 형태로 특화시키고 포장을 콤팩트한 케이스로 만들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편리하게 만들었다. 올해 1월부터는 용기형태의 제품도 개발한 것이 매출급증에 크게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롯데 자일리톨껌을 통해 올해중 전체 껌시장 규모를 연간 30% 가량 성장시키는데 기여했다. 롯데는 국내 껌 시장에서 60%에 머물던 점유율을 이 제품의 히트로 70%대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