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스카이웨이 6km 구간 '철조망 33년만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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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코스로 잘 알려진 인왕산길 북악산길 등 북악스카이웨이 6㎞ 구간의 철조망이 33년만에 철거됐다.
서울시는 25일 사직공원∼창의문에 이르는 인왕산길 3천1백20m 구간과 창의문∼보토현 3천40m 구간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환경친화적인 녹색 담장으로 새롭게 꾸몄다고 밝혔다.
또 북악스카이웨이 가로변에 흙길 산책로도 조성, 시민들이 조깅을 하거나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월부터 2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최근 철거된 이 인왕산 내곽 철조망은 1968년 북한 무장간첩들이 청와대 근처까지 침투한 '1.21 사태' 뒤 서울시 방위성금을 모아 설치됐다.
그러던 중 93년 문민정부 들어 산능선 언저리까지 쳐져 있던 외곽 철조망 25㎞가 대거 철거된 이래 이번에 내곽 철조망까지 철거된 것.
한편 시는 군당국의 협조를 받아 과거 인왕산에 있던 진지와 벙커들을 철거하거나 화단으로 꾸몄으며 시내 길모서리 진지들도 자연친화적 소재로 바꿨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