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중국 폭력조직인 삼합회 간부와 짜고 벤츠 에쿠스 다이너스티 등 고급승용차를 훔쳐 외국 등지에 대량으로 팔아넘긴 혐의로 차량절도단 28명 가운데 12명을 검거,이중 이모씨(27) 등 10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번호판 제조책 임모씨(31)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최모씨(44)등 15명을 수배했다. 또 밀수출한 승용차의 외국 판매를 맡았던 삼합회 간부 김모씨 등 판매책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소재파악 등의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절도단은 지난해 5월말 대구시 남구 주택가에 주차된 이모씨(62)의 에쿠스 승용차를 훔치는 등 97년말부터 최근까지 1백30여대(시가 42억원상당)의 고급승용차를 훔쳐 중국 필리핀 몽골로 수출하거나 중고시장에 내다 팔았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