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자금조달이나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한 기업수가 작년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가안정 등을 위해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경영자금 조달이나 임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한 상장기업은 74개사,건수는 8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1%와 3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처분 주식수와 금액은 각각 1억7천6백57건과 1조7천8백90억원으로 2백32.7%와 4백84.5% 늘었다. 자사주 처분 사유는 회사 경영자금조달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임직원 상여금지급이 18건,기타 26건이었다. 자사주 직접 처분은 한국담배인삼공사가 1천5백20만주(3천1백75억원)로 가장 많았고S-Oil 2백95만주(7백34억원),현대자동차 2백90만주(1백51억원),삼애인더스 1백만주(52억원),LG상사 96만주(25억원) 등이었다. 반면 회사 주가안정 등을 위한 자사주취득은 1백77개사,2백57건으로 회사수는 작년동기대비 18.4% 감소했고 건수도 20.2% 줄었다. 취득 주식수와 금액은 4억6천8백49만주와 7조6천4백28억원으로 각각 9.5%와 34.4%증가했는데 이는 한국통신과 담배인삼공사가 교환사채발행을 위해 자사주를 대량으로 취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사주 직접 취득은 두산중공업이 1천2백15만주(1천2백8억원)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 3백57만주(7천8백89억원),한일이화 3백만주(37억원),경남에너지 2백50만주(30억원),제일모직 2백만주(1백39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