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기기 자동화기기 전동공구 등 사업부문별로 국내외 관련업체와 잇달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전력기기 분야의 경우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인 제룡산업과 제휴,최근 아몰퍼스 몰드변압기를 공동 개발했다. 지난달에는 코스닥 등록업체인 누리텔레콤과 손잡고 저압용 자동원격검침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한국전력이 제주도내 1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저압 자동원격검침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또 전력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키 위해 서울대 기초전력공학연구소에 있는 벤처기업 '전력과사람'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자동화기기 사업부문에서는 에이씨앤티와 논리연산제어장치(PLC)에 사용되는 통신기기를,인텍FA와 전동기 속도를 제어하는 고압 대용량 인버터를 공동 개발 중이다. LG산전은 또 전동공구의 판매확대를 위해 이탈리아 스테이어사와 공동 마케팅 제휴를 맺었다. LG산전은 국내에 스테이어사의 그라인더를 판매하고 스테이어사는 유럽 시장에서 LG산전의 콤비 해머드릴을 팔아주는 방식이다. 이 회사 김정만 사장은 "전략적 제휴는 각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경영기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