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20일 "후세인이 권좌에 없다면 세계와 이라크가 더 나은 생활을 해나갈 것"이라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제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런던에 본부를 둔 아랍어 일간지 알-하야트와의 회견에서"미국과 중동지역내 많은 국가들은 후세인이 협력할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있다"면서 "그가 강화될 때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세계와 이라크는 후세인이 권좌에 없으면 더 나은 생활을 해나갈 것이며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세인 대통령이 유엔에 협력을 해도 그를 제거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그가 지역 안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하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면서"이라크는 9.11 테러사건 이전부터 문제였으며 지금도 여전히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라이스 보좌관은 또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과 관련, "이라크는 중동지역과 우리의 이익은 물론 자국민들까지 위협하는 체제로 대량살상무기 획득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우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경제제제 강화를 비롯해 이라크에 대처할 수 있는 여러가지수단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프간 이외에 다른 나라에서 발견될 수 있는 알-카에다의 자금과세포를 척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프간 밖에있는 잠복세포들이 새로운 테러공격을 할 수 없도록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소말리아와 예멘, 수단 등으로의 확전과 관련해서는 "아프간에서했던 것 처럼 조직적이고 기계적인 방식이 되풀이되는 것은 원치않는다"고 밝혔다. 라이스는 또 레바논의 시아파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 '헤즈볼라'가 아직도 이스라엘 공격을 비롯한 중동지역 테러활동에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미국이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로 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