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일렉트릭(GE)의 낙관적인 수익 전망이 뉴욕 증시를 사흘째 위로 밀어올렸다. 주택신축이 활발, 지난 11월 전달보다 8.2% 급증했다는 소식도 매수세를 불어넣었다. 나스닥지수는 2,000선을 넘어섰고 다우존수지수는 10,000 기슭에 다다랐다. 그러나 장 종료 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모토로라 등이 실적 악재를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나스닥지수선물은 오후 4시 30분 현재 기준가보다 14포인트 약세를 가리켰다. 18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31포인트, 0.87% 오른 2,004.76을 가리켰다. 나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2,000선을 넘어선 뒤 두어차례 반락을 거쳐 오름세를 지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같은 흐름을 띠며 장 막판 10,000선을 넘어섰지만 안착에는 실패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06.42포인트, 1.08% 상승한 9,998.3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8.56포인트, 0.75% 높은 1,142.92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다른 시장에서는 채권 값이 상승,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5.24%에서 5.14%로 하락했고 달러는 엔과 유로에 대해 약간 강세를 나타냈다. 모토로라는 이번 분기는 실적전망치를 충족하겠지만 1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되리라고 전망하고 반도체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겠다며 9,4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모토로라는 정규거래에서 2% 남짓 상승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1.9%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1월말 마감한 분기 주당 손실이 44센트로 확대됐다고 발표하고 시간외에서 4% 이상 급반락했다. 마이크론은 도시바의 버지니아 공장 인수를 재료로 앞서 정규거래에서는 3.62% 올랐다.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와의 협상은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도 장 종료 후 실적경고를 내놓았다. 알코아는 이번 분기 주당 수익 전망치를 당초 30센트에서 10센트로 낮췄다. 알코아 주가는 정규거래에서에서 약 3% 오른 뒤 시간외에서는 4% 이상 내렸다. 앞서 GE는 올해 수익 목표를 유지하고 향후 2년 간 수익이 적어도 10% 증가하리라고 자신했다. 제약업체 파이저도 수익 증가세를 전망하며 최근 수익정체를 전망한 동종업체 머크와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이날 업종별로는 화학이 3.52%로 오름폭이 컸고 반도체 0.57%, 네트워크 1.46% 등 강세가 소폭으로 고루 확산됐다. 통신만 0.51%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의 등락은 각각 19대 11, 21대 15로 상승이 압도했고, 거래량은 각각 16억1,700여만주와 18억3,700여만주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