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정보(자본금 2백10억원)가 내년에 연간 40억~5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신평정보 관계자는 18일 "내년에 분기마다 10억~20억원씩 자사주를 취득해 주가관리에 나설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3월초순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가 승인되면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취득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신평정보는 차입금이 없고 현금자산만 3백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에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소각할 계획이다. 한신평정보 관계자는 "자사주를 취득하고 난 뒤 되팔거나 종업원에게 상여금으로 주는 방법도 있지만 소각하는 것이 회사나 주주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위한 재원은 이익잉여금 1백6억원(11월말 현재)과 자회사인 한신평을 무디스에 매각함에 따라 생긴 차익 74억원으로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한신평정보는 지난 14일 한신평 40만1주(지분 40.0001%)를 주당 3만4백59원을 받고 무디스에 매각,올해 경상이익이 1백7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