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고급 두뇌들의 연구개발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특허장려금으로 최고 2억5천만엔(약 25억원)을 주는 회사가 일본에 등장했다. 미쓰비시화학은 뛰어난 기술특허로 회사의 매출과 수익향상에 이바지한 직원들에게 거액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미쓰비시화학의 조치는 연구개발 의욕을 드높여 국제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한편 연구 성과를 둘러싼 회사와 직원간 분쟁의 소지를 막기 위한 다목적 카드로 풀이된다. 특허장려금 2억5천만엔은 일본 기업들이 지금까지 내건 액수중 최대다. 이 회사는 장려금 대상이 되는 안건을 S급과 A급의 두가지로 나누고 과거 5년간의 영업이익에 대한 공헌을 기준으로 지급액을 결정키로 했다. S급의 경우 누적으로 40억엔,A급은 20억엔의 매출 기여가 있어야 하며 영업이익률에서는 모두 10%가 넘어야 한다. 장려금은 S급이 2억5천만엔,A급이 1억5천만엔으로 5년간 나누어 지급한다. 안건 하나에 3개까지 특허를 인정하며 장려금은 각각의 특허에 관계된 사원 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