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백재현이 연출하고 가수 소찬휘, 전진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세븐 템프테이션」이 19-30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영화 「일곱 가지 유혹」을 패러디한 이 작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출연진. 가수 외에도 영화 「투캅스」의 지수원과 TV 사극 「태조 왕건」의 소년 책사 정태우등이 등장한다. 뮤지컬 배우 임춘길, 하인수, 유보영 등도 합류했다. 주인공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에서 시작하는 작품은 시간을 거슬러 그가 결혼식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난관을 헤쳐왔는가를 보여준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말도 걸지 못해 비관하던 주인공 앞에 마녀가 나타나 일곱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영혼을 요구한다. 마녀의 제안에 응한 주인공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고려의 태조 왕건,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오혜성, 「사운드 오브 뮤직」의 대령 등의 삶을 살아보지만 결국 사랑을 얻는 데는 실패한다. 백재현은 지난해 뮤지컬 「염라국의 크리스마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공연시간 오후 3시 30분.7시 30분(단 21-24일, 29일에는 심야 11시 공연도 있음). ☎ 3445-4506, 1588-7890, 1588-1555.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