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화학, 식음료 등 개별주의 강세로 소폭 반등,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이 기술주의 실적악화와 감원소식 등으로 2,000선을 내준데 따라 반도체, 네트워크 등 기술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다소 소외 받았던 화학, 제약, 식음료 등 내수주가 연말 소비 기대로 상승, 지수 낙폭을 줄였다. 기술주에 대한 악재는 이미 국내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수 급락에 대한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0분 현재 74.94로 전날보다 0.38포인트, 0.51% 내렸다. 오늘 거래가 시작된 코스닥50지수선물 3월물은 99.00을 기록하고 있다. 조봉래 현대투자신탁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기술주 실적악화 등은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라며 "74선에서 하방경직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4/4분기가 끝나는 시점이니 만큼 3월 결산법인인 금융업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씨엔씨엔터 등 전자화폐 관련테마주나 연말 및 크리스마스 효과를 보고 있는 홈쇼핑주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음식료담배, 기타장비, 전기전자, 금속, 비금속, 제약, 화학 등이 상승하고 있고 반도체, 방송통신서비스업종 등 최근 강세를 보리던 업종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하락종목수가 350개로 소폭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강원랜드, 기업은행, CJ39쇼핑, 국순당 등이 상승했고 나머지 종목은 하락했다. 대부분의 반도체, 네트워크주는 하락했고 스탠더드텔레콤, 기산텔레콤, 텔슨전자 등 단말기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LCD, 발신자추적, 전자파, 스마트카드 등 기술주는 여전히 약세다. 골드뱅크, 인터파크, 한글과컴퓨터 등이 소폭 오르고 나머지 인터넷주와 보안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도 약세를 보였다. 국순당, 하림, 마니커 등 식음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바이오랜드, 이지바이오, 마크로젠 등 바이오주가 상승세다. 신일제약, 경동제약 등 제약주가 오랜만에 급등했고 유진데이타, 이림테크, 코디콤, GT&T 등이 거래 이틀째 상한가를 잇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