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독립유공자 유가족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13일 독립유공자 유족인 추 전 장관이 지난 1년간 받은 유족보상금 5백만원을 최근 서울지방보훈청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광복군에서 활동했던 고 장준하 선생의 미망인 김희숙 여사 등 10명에게 전달됐다. 추 전 장관은 3·1독립만세운동 때 부산동래고보 학생으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혀 1년간 옥고를 치른 고 추규영 선생의 장남. 추 선생은 1977년 작고했으며 지난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추 전 장관은 95년부터 1년 동안 모은 보상금을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데 써달라며 희사해 왔다. 지금까지 기탁한 성금은 3천3백만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