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조 추점 이후 월드컵축구 수원경기 입장권 예매율의 등락이 교차하고 있다. 13일 경기도 월드컵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수원에서 치러지는 4경기의 국내분 입장권 예매율은 71.5%로 조 추첨 직전인 지난달 30일의 46.7%에 비해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조 추첨 이후 일부 경기의 입장권 예매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일부경기의 예매율은 오히려 하락, 도(道)와 시(市) 등 행사 준비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예선 첫 경기인 미국-포르투갈전(6월 5일) 입장권 예매율은 조 추첨 직전 56%에머물렀으나 현재 매진에 가까운 98.7%까지 상승했다. 또 예선 세번째 경기인 코스타리카-브라질전(6월 13일)도 25%에서 무려 64.3%까지 올랐다. 그러나 두번째 경기인 세네갈-우루과이전(6월 11일) 입장권 예매율은 조 추첨직전 36%에서 현재 33.2%로 오히려 3%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16강전은 이미 조 추첨 이전에 일부 장애인석을 제외하고 매진된 상태다. 세네갈-우루과이전 입장권 예매율이 떨어진 것은 인터넷 등을 이용, 입장권을예매한 축구팬들이 확정된 대진표에 실망, 예매를 취소했기 때문이다. 월드컵추진위원회 등은 코스타리카-브라질 경기의 경우 브라질이 우승후보로 거명되고 있기 때문에 입장권 매진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세네갈-우루과이전 입장권의 경우 판매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기간 일반 시민과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 입장권 매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