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 공연 시즌이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제난과 미국 테러사건으로 어수선했던 한 해를 기분 좋은 콘서트를 보며 마감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유명 인기가수의 콘서트는 이미 매진사례를 기록한 것도 있어 서둘러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은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인터넷 예매를 활용하는 게 방법. 인터파크(www.interpark.com 1588-1555) 혹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를 이용하면 수수료없이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 올해 "짱가"로 돌풍을 일으키며 건재를 과시한 김건모는 31일 밤 10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심야 송년 콘서트를 갖는다. 록그룹 윤도현밴드는 23.24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성탄절 콘서트 "크리스마스의 악몽(樂夢)"으로 젊은 록 매니아들을 유혹한다. 산울림 김창완이 28~30일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벌일 "따뜻한 콘서트"는 성인 록음악 팬들을 위한 공연이다. 조인트 콘서트로 386세대 팬들에게 화제를 모았던 박정운.조정현.박준하.김민우는 29~31일 광운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마지막 공연 "네 남자의 겨울이야기"를,신해철은 2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콘서트 "유령도시"를 각각 펼친다. 31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선 조관우가 심야 콘서트로 성인 팬들과 만난다.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10만명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이문세는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22~23일 연세대강당에서 제2회 독창회를 갖는다. 노영심은 23~24일 연세대 1백주년기념관에서 피아노 콘서트 "노영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여준다. 남성 3인조 포크록그룹 동물원은 2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대학로 드림씨어터에서 "표준FM 36.5MHz-꿈 속의 겨울"을 벌인다. 일본을 오가며 최근 10집을 발표한 이상은도 29~31일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다. 따뜻한 음악을 들려주는 조규찬도 24~25일 호텔롯데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땡큐 콘서트"를,"가시나무"의 싱어송라이터 하덕규는 20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전쟁난민을 위한 "겨울-사랑일기"를 각각 펼친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를 보여주는 인순이는 24~25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디너쇼를 갖는다.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