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 미국의 경상수지적자가 국내의경기침체 및 해외의 불황으로 인해 약 2년만에 가장 적은 폭인 949억8천만 달러로줄었다고 상무부가 12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지난 7-9월의 경상수지적자 규모가 2.4분기의 1천75억8천만 달러에 비해 11.7%가 줄어든 것으로 1999년 4.4분기에 924억7천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가장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4분기 미국의 상품 및 용역 등의 수입액은 8.2%가 감소한 총 3천965억 달러, 수출액은 6.6%가 줄어든 총 3천138억 달러였다. 미국의 경상수지적자는 지난 1990년대 약 10년에 걸친 호황이 지속되면서 계속불어나 지난 2000년에는 사상 최고인 4천447억 달러에 이르러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적자폭이 감소하지 않을 경우 경제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대두됐었다. 그러나 3.4분기의 경상수지적자폭 감소는 미국경제의 침체로 전자제품과 수입자동차 등에 대한 수요가 둔화된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상수지적자폭의 감소가 반가운 현상이지만 일시적인것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해외의 경제둔화와 달러화의 강세 등이미국의 수출에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