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져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한 후 횡보했으나 장 막판 주식시장이 급등하자 반등했다. 오후장 중반까지만 해도 일부 투신사가 매수에 관심을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많이 회복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계속되는 주가와의 연동 움직임은 해소하지 못했다. 주식시장이 막판 강세를 보이자 금리도 따라 올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680선을 넘었고, 코스닥지수는 75선에 육박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리는 개장초에는 미국 국채금리에, 장중에는 주식시장 동향에 따라 움직이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6.15%에 마감했다. 5년만기 국고채권도 0.02%포인트 오른 6.87%에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의 경우 장중 6.06%까지 하락했으나 장 막판 급하게 되올라왔다. 예보채 입찰도 부담이었다. 예보채 입찰은 1조4,000억원 규모로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이뤄진다. 회사채 금리도 막판 낙폭을 좁히긴 했지만 하락세로 마감했다. 3년만기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7.31%에, BBB- 등급은 0.01%포인트 하락한 11.44%를 보였다. 국채 선물은 만기가 3월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진 가운데 현물과 함께 움직였다. 12월물은 전날보다 전날보다 0.03포인트 내린 104.21로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리가 하락세를 보일 때 104.59까지 상승하기도 했었다. 3월물 역시 상승 후 하락 반전, 전날보다 0.16포인트 내린 102.94로 마감했다. 국민은행의 최재형 대리는 선물의 경우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차익거래 여지가 없어진다"며 "당분간 현물과 거의 동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2일 미국에서는 11월 수출입물가와 3/4분기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시장관계자들은 13일 발표되는 주간 실업급여 청구건수, 14일 발표되는 산업생산이 미국 채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주고 이에 따라 국내 금리도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