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1906-1965) 선생의 동상 제막식이 11일 오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내 평화의 광장 옆에서 열렸다. 안익태기념재단이 주관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해 건립된 이 동상은 안규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제작한 청동 흉상으로 애국가 4절의 전문과 안익태의 연보가 새겨져 있다. 제막식에는 미망인 로리타 안 여사와 강영훈 전 국무총리, 이강숙 안익태기념재단 이사장, 이종덕 세종문화회관 총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번 동상 건립은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일보사가 스페인에서 활동했던 고인을 기념하기 위해 모금한 국민성금으로 기념재단을 설립하면서 추진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